안성시, 소 럼프스킨 발생에 "확산 차단 총력"

12일 관내서 의사환축 발생…긴급 살처분

경기도 안성시는 12일 일죽면의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LSD) 의사환축 발생에 따른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병역 조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농장주가 표피 결정에 따른 LSD 의심 증상 신고에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LSD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LSD는 고열과 피부 결절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107개의 농가에서 발생했다.

안성시 관계자들이 13일 소 럼피스킨 긴급방역 대책회의에서 확산 방지책을 논의중이다. [사진제공=안성시]

ㅗ

시는 그동안 LSD 대응 계획을 수립해 가축전염병 관리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일제 접종 후 항체 형성률 유지를 위해 올해 2차례의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양성 확진 개체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전 두수 검사 이후 선별적 살처분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3일 부시장 주재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거점소독시설 및 소독차량 운영, 방역대 중심으로 환적장 운영, 공수의 등을 동원한 백신공급 및 접종 지원, 방역대 및 농장역학 정밀·임상검사 및 주 1회 임상예찰 시행, 소 사육 농가에 소독약품 배부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태일 안성시 부시장은 "작년 LSD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을 때도 철저한 예방 활동을 통해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지만 의사환축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