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복귀 축포+커쇼 첫 승+오타니 36호포...다저스, 70승 고지 선착

안희수 2024. 8.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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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겐 1승 이상의 의미다. 돌아온 에이스가 첫 승을 거뒀고,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보낸 간판타자는 복귀전에서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먼저 시즌 70승(49패) 고지를 밟았다. 

승리 주역은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주축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였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한 커쇼는 이 경기 전까지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난타를 당하거나, 볼넷을 남발해 무너진 경기는 없었지만, 관리 차원에서 4이닝 이상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밀워키전에선 5와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3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고,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조 켈리가 윌리암 콘트레라스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자책점이 생겼지만, 커쇼의 투구는 매우 안정감이 있었다. 

지난 6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던 베츠는 이날 5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1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그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초 2사 3루에서 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베츠는 7회 초 1사 2루에서도 적시타를 치며 3타점째를 올렸다. 


베츠가 돌아온 뒤에도 타선 리드오프 자리를 지킨 오타니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그는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페랄타가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36호 홈런. 내셔널리그(NL) 홈런왕 레이스에서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던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오타니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츠의 타석에서 시즌 33번째 도루까지 해냈다. 도루 부분은 NL 2위. 이미 아시아 선수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40홈런-4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 다저스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커쇼와 베츠가 돌아왔고, 오타니는 시즌 내내 건재하다. 밀워키를 상대로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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