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인근 대형 산불…"11개 도시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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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아테네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긴급 지원 요청을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EU에 화재 진압 장비와 소방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AFP는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곳과 아테네 사이에 고속도로가 있어 산불이 번지기 힘들 것이라 보고있다"이라며 "이날 소방관 700여 명, 소방차 190대, 살수 비행기 33대가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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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아테네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긴급 지원 요청을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EU에 화재 진압 장비와 소방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탈리아·프랑스·체코·루마니아가는 지원을 약속했고 스페인·키프로스·튀르키예 등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시민보호청은 전날 오전 4시 52분쯤 그리스 북동부 지역 11개 도시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고대 도시인 마라톤과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16km 떨어진 펜텔리 지역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AFP는 불타는 면적의 길이가 최대 30km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 당국은 “화염을 동반한 거대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개처럼 번져나가고 있다”며 “불행히도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당국의 지시를 따라 신속히 대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불길이 아테네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는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곳과 아테네 사이에 고속도로가 있어 산불이 번지기 힘들 것이라 보고있다”이라며 “이날 소방관 700여 명, 소방차 190대, 살수 비행기 33대가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지난 6월과 지난달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들어서도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돼 최고 기온 39도를 기록했다. 산불 발생 당시 시속 50km의 강풍도 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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