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대담’ X 생중계 40분 지연… “디도스 공격”

일론 머스크(가운데). 로이터 연합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간 대담이 디도스 공격으로 40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12일(현지 시각) 오후 8시(한국 시각 13일 오전 9시) X의 스페이스 서비스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 대담은 40분 이상 지연된 이날 오후 8시42분쯤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담을 계기로 3년 7개월 만에 자신의 X 계정을 활성화했다.

이날 대담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는 와중 마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와 관계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X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감지됐다”면서 “최대 800만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험했지만 X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금세 복구되지 않을 경우)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대화 전문 오디오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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