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도 코로나 재확산 조짐…한달새 양성률 10%P ↑

베이징=김현정 2024. 8.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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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달 만에 양성률이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가운데, 주요 유행 변종은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다.

광둥성 질병통제예방국에 따르면 지난달 광둥성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만8384명으로 6월 8246명보다 1만명 증가했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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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달 만에 양성률이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가운데, 주요 유행 변종은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차이신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전국 인플루엔자 유사 확진자 양성률이 30주차(7월22일~28일) 18.7%를 기록해 27주차(7월1일~7일, 8.9%)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코로나19 감염과 결합한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이 기간 전국적인 신규 중증 환자는 203명에 달했고, 전국 발열 클리닉 진료 건수는 7월1일 12만5000건에서 31일 9만2000건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지난 3월 발생한 재확산과 비교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차이신은 "지난 3월에는 전국 발열 클리닉 진료 건수가 약 16만 건을 오르내렸고, 인플루엔자 유사 확진자 양성률은 정점 때는 21.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광둥성 질병통제예방국에 따르면 지난달 광둥성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만8384명으로 6월 8246명보다 1만명 증가했다. 다만 지난 몇 개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3~5월 재확산 기간에는 감염 사례가 각각 5만8989건, 4만898건, 2만3121건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주요 유행 변종은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다. 질병통제예방국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중국 전역에서 총 7042명의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모두 오미크론 변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순환 균주는 올해 상반기 유행했던 JN.1과 JN.1의 하위버전인 XDV 시리즈 변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코로나19 JN.1 변이를 XDV등 47개 하위 변이로 나눈 바 있다. JN.1 변이와 비교해 XDV 변이의 전염성, 병원성, 면역 회피 능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재확산기였던 2월 수준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책반 반장을 국장급에서 청장으로 격상하고 대응 인력을 ‘1개반 2개팀(총 18명)’에서 ‘1개반 5개단 12개팀(총 71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대응키로 했다. 다만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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