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구겨진 SUV…음주운전車에 치인 20대 그 자리서 숨졌다

조문규 2024. 8.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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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을 들이받은 뒤 가로등, 주차된 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JTBC 캡처


운전자와 탑승자 등 3명 전원이 술에 취한 채 운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20대 남성을 숨지게 했다.

13일 오전 2시 13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왕복 10차로에서 SUV 음주 차량이 길을 가던 20대 남성을 들이받은 뒤 가로등과 주차된 버스를 충격하며 전복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고 차체는 사고 때 과속을 짐작할 만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보행자 A씨(26)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차에는 한국인과 캄보디아인 등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이 중상과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0대 1명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SUV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재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운전자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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