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새벽인데 '런던 복귀 바란다' 지령! 긴박하게 반전 거듭하는 갤러거 이적

김정용 기자 2024. 8.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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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갤러거는 과연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먼저 첼시의 유소년팀 출신 미드필더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마드리드에 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의 스페인 청소년 대표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이 거의 같은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다.

대가로 첼시로 가는 선수만 잘 해결된다면 즉시 갤러거의 아틀레티코행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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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갤러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코너 갤러거는 과연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을까.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경,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첼시가 스페인 마드피드로 이동해 있는 갤러거에게 런던으로 복귀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말은 요청이지만, 비행기 티켓을 구단이 예약하면서 아직 첼시 소속인 갤러거에게 복귀 명령을 한 것처럼 보인다. 유럽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점에 들려온 뉴스라 상황이 얼마나 복잡하고 긴박하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문제가 생긴 건 갤러거 대신 받아올 선수가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첼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선수 맞교환을 진행해 왔다. 먼저 첼시의 유소년팀 출신 미드필더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마드리드에 가 있었다. 아틀레티코의 스페인 청소년 대표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이 거의 같은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다. 장부상 이익을 내서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및 각 리그의 재정건전성 관련 규정을 충족해야 하는 두 구단의 사정이 만들어낸 맞교환이었다.


그런데 갤러거 이적이 이미 성사단계인 가운데, 오모로디온이 첼시 메디컬 테스트에 탈락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갤러거 거래를 마무리하려면 비슷한 몸값의 선수를 첼시로 보내야 한다. 아틀레티코에서 감독 및 선수들과 불화를 겪은 주앙 펠릭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펠릭스는 과거에 첼시 생활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펠릭스 거래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갤러거만 마드리드에 볼모처럼 남겨놓는 건 첼시를 불리하게 한다. 이에 따라 선수를 불러들인다는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짐작된다. 즉 아틀레티코 측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선수를 내놓지 않는다면, 갤러거 거래도 깨 버리겠다는 엄포성 움직임이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모든 거래는 개별적인 것이지, 보상성 구매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갤러거와 오모로디온은 누가 봐도 사실상의 트레이드였다.


코너 갤러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갤러거 이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대가로 첼시로 가는 선수만 잘 해결된다면 즉시 갤러거의 아틀레티코행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이미 맨체스터시티 스트라이커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했기 때문에 공격진 정리가 필요하다. 또한 갤러거 영입을 염두에 두고 사울 니게스를 세비야로 보냈다는 점에서는 미드필더를 사야 한다. 이 거래를 무산시키면 곤란한 건 아틀레티코도 마찬가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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