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이야기]천궁 ‘K방산 효자상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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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다.
KAMD의 요격미사일 중 핵심을 차지하는 미사일이 바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이다.
천궁-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
천궁-Ⅲ가 개발되면 KAMD는 앞으로 고도 40∼150㎞의 상층부에는 사드, 100㎞ 이내의 중층부에는 L-SAM Ⅱ, L-SAM, 15∼40㎞의 하층부에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20㎞ 이하에는 천궁-Ⅱ, 천궁-Ⅲ 등이 방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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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들 성능·가격 만족에 줄줄이 도입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다. 발사 전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 주요 전략 표적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과 더불어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다. KAMD의 요격미사일 중 핵심을 차지하는 미사일이 바로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이다. 천궁-Ⅱ는 고도 30∼4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한다. 이미 우리 군에 배치된 천궁-Ⅰ(고도 20㎞)을 개량했다.
천궁-Ⅱ는 위력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일정한 거리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파편형 탄두를 가진 천궁보다 요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요격 순간 파편의 수도 적어 잔해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작다. ‘수직 사출 방식(콜드런칭)’도 특징이다. 콜드런칭은 요격미사일이 발사대에서 발사되면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른 직후 360도로 방향을 바꿔준다. 표적 방향으로 발사대를 회전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또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기술이 적용됐다.
천궁이 개발되면서 국방 예산도 절감됐다. 호크 체계를 대체하면서 미국에 지급했어야 할 비용도 줄였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1년 ‘천궁’ 개발로 연구개발 투자비 대비 약 4.5배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호평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수출 계약이 완료됐다. 2022년 UAE에 수출한 규모는 2.6조원이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4조원어치를 팔았다.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사우디는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루마니아에도 천궁-II를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머니가 넘치는 중동 국가들은 무기를 고를 때 가격과 성능, 후속 군수지원, 현장 실사 등 이것저것 깐깐하게 따져보고 매우 까다롭다. 국산 탄도탄 요격체계가 중동의 하늘을 뚫은 것은 100% 명중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올해 초 방한한 이라크의 모하나드 카리브 모하메드 방공사령관도 이 포대를 방문해 천궁-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군사정보기업 제인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궁-II는 2032년 27.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RTX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점유율 24.9%로 2위를, 러시아 국영방산업체 로스텍의 S-400은 20.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부터 천궁-Ⅱ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천궁-Ⅲ’도 개발하고 있다. 2034년까지 총 2조 8300억 원이 투입된다. 천궁-Ⅲ가 개발되면 KAMD는 앞으로 고도 40∼150㎞의 상층부에는 사드, 100㎞ 이내의 중층부에는 L-SAM Ⅱ, L-SAM, 15∼40㎞의 하층부에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20㎞ 이하에는 천궁-Ⅱ, 천궁-Ⅲ 등이 방어를 맡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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