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했던 어깨 부위 또 안 좋아" 트레이드 블루칩→끝내 잔류→또 부상 말소, 조상우 참 안 풀리네

김근한 기자 2024. 8. 1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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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부상 복귀 뒤 단 2경기 등판 만에 어깨 통증 재발로 또 말소됐다.

올해 KBO리그 트레이드 블루칩이었지만, 끝내 잔류로 결말이 나온 조상우는 참 풀리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상우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꽤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조상우 어깨 부상 이탈이 트레이드 성사에 발목을 잡았다.

조상우의 어깨 부상 재발은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키움에도 크나큰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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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조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부상 복귀 뒤 단 2경기 등판 만에 어깨 통증 재발로 또 말소됐다. 올해 KBO리그 트레이드 블루칩이었지만, 끝내 잔류로 결말이 나온 조상우는 참 풀리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는 8월 12일 1군 엔트리 말소 선수를 발표했다. SSG 랜더스 투수 백승건, KT 위즈 투수 이상동,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현(좌완), LG 트윈스 투수 임준형·정지헌, 그리고 조상우가 말소자 명단에 올랐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이승현과 조상우다. 올 시즌 삼성 선발진 한 축을 책임진 이승현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동안 이탈한다. 팀 상위권 성적 유지에 큰 원동력이 됐던 삼성 선발진에 크나큰 비상이 걸렸다. 

삼성 관계자는 "이승현은 병원 MRI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4주가량 재활 및 회복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키움 조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LG에 4:2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상우도 어깨 통증 재발로 이탈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39.2이닝)에 등판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18 36탈삼진 20볼넷 WHIP 1.51을 기록했다. 

군 복무 뒤 첫 풀타임 시즌에 나선 조상우는 올 시즌 개막부터 셋업맨 역할을 맡다 6월부터 마무리 보직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나온 두 차례 3연투가 독이 됐을까. 조상우는 7월 11일 등판 뒤 어깨 불편함을 느낀 뒤 재활 기간을 보냈다. 

조상우는 올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 블루칩이었다. 키움 구단은 조상우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최상위 신인 지명권과 수준급 선수를 교환 조건으로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우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꽤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조상우 어깨 부상 이탈이 트레이드 성사에 발목을 잡았다. 

8월 6일 예상보다 다소 늦게 1군으로 돌아온 조상우는 6일 SSG 랜더스전(0이닝 3피안타 2실점)과 10일 한화 이글스전(1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 계속 흔들리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여전히 구속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조상우는 마무리 보직 복귀도 이루지 못 한 채 12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 관계자는 "큰 틀로 봐서는 재정비 차원이다. 처음에 안 좋았던 오른쪽 어깨 부위 불편함이 계속 느끼고 있다. 복귀 뒤 두 경기 등판에서도 완벽한 투구 컨디션이 나오지 않았다. 병원 진료와 휴식으로 다시 재활 일정이 진행될 듯싶다"라고 밝혔다. 

조상우의 어깨 부상 재발은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키움에도 크나큰 악재다. 주승우와 함께 필승조 책임을 나눠질 조상우가 사라졌기에 키움 벤치는 또 불펜진 운용에 애를 먹게 됐다. 조상우도 2025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만큼 건강한 몸 상태를 계속 증명해야 한다. 여러모로 조상우에게 잘 풀리지 않는 2024년이 됐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이주형과 변상권의 홈런포에 힘 입어 9:7 승리로 3연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한 키움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키움 조상우가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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