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눈 속에서 막 꺼낸 듯 시원…4세대 맥주 ‘크러시’로 무더위 날려보자

2024. 8.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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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젊은 층 공략나서

100% 올 몰트 페일 라거 타입
홉 버스팅 기법으로 청량감↑
‘몽드 셀렉션 2024’ 은상 수상

롯데칠성음료가 기존 맥주의 틀을 깬 4세대 맥주 크러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롯데칠성음료가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젊은 세대를 공략해 새롭게 선보인 맥주로, 클라우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100% 올 몰트 페일 라거 타입이다.

알코올 도수 4.5도의 크러시는 330㎖·500㎖의 병 제품과 355㎖·360㎖·470㎖·500㎖의 캔 제품, 420㎖·1.6L의 페트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출시 초기 술집이나 식당 등에 입점해 젊은 층 공략에 집중했으며, 이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현재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영업망을 넓혔다.


시원한 탄산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병 도입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크러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크러시는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크러시에는 청량하고 시원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병이 도입됐다. 또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크러시 캔 3종은 빙산과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특히 캔 표면에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듯한 촉감을 강조했다.

또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사용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크러시는 ‘몽드 셀렉션 2024’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크러시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이탈리아·네덜란드·프랑스·영국·미국 등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의 새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에스파 카리나를 모델로 발탁하고 TV,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출시 광고에 이어 최근 선보인 2차 광고는 화려한 무대 밖으로 나온 카리나가 복잡한 네온사인 거리를 지나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맥주 크러시를 통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기존 음주문화의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캐리비안베이 내에서는 휴양지 콘셉트의 특설 매장에서 크러시와 푸짐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BBQ & BEER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양양 인구 해변에 위치한 펍 서파리와 최근 오픈한 L7 해운대 호텔 및 롯데호텔부산의 루프탑 수영장에 크러시만의 시원·청량함을 강조한 공간을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크러시를 구매·음용해 크러시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다.


에스파 카리나 모델 발탁 등 마케팅 활발


스포츠·문화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러시는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 개막을 맞아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해 광고 모델 카리나의 시구와 같은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 5월에는 고려대학교, 세종대학교 등 캠퍼스에 전 프로농구 선수인 하승진, 전태풍과 함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성수·연남·홍대 등의 핫플레이스에서 스냅 촬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MZ세대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스포츠·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을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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