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에 상어 출몰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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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공격성을 가진 무태상어가 포함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레저객이 상어를 발견해 신고했다.
서귀포시 연안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남원 지귀도, 중문, 성산 주변에서 모두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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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상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공격성을 가진 무태상어가 포함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레저객이 상어를 발견해 신고했다.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고, 크기는 2~2.5m로 추정됐다.
서귀포시 연안에서는 지난 6월 이후 남원 지귀도, 중문, 성산 주변에서 모두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제주도 전역에서 4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올여름 서귀포 앞바다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5건 모두 다이버나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된 5건 중 2건은 공격성을 지닌 무태상어로 확인됐다. 무태상어는 식인상어의 한 종류로, 드물게 사람을 공격한다. 최대 3m까지 자란다. 무태상어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기 때문에 제주 바다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하지만 최근처럼 제주 특정 지역에서 자주 목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바다 수온이 오르는 등 해양 환경이 바뀌면서 먹이를 따라 서귀포 연안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어와 먹이 경합 관계에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제주도 서쪽 해안으로 서식지를 옮겨가면서 상어의 연안 접근이 더 쉬워진 것으로도 추정하고 있다.
상어 출현 소식에 맨몸으로 물 속에서 조업하는 해녀들은 걱정이 크다. 고성신양어촌계 관계자는 “8월은 소라 금채기라 다행히 바다에 나가는 일이 적다”면서도 “앞으로도 상어 출현이 잦으면 물질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에서는 2019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나타나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당시 목격된 상어의 크기는 1~2m로, 어떤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11년 8월에는 우도 서빈백사에서 청새리상어가 발견됐다. 청새리상어는 공격 성향이 강해 보트나 사람을 공격한다.
해경 관계자는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 연안에서 활동 중인 수중레저업체나 조업하는 해녀는 안전에 유의하고, 상어 발견 시 즉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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