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이닝 4위’ 타이거즈 천재 소년 힘 빠졌나…초조해지는 30-30 아홉수, 고척·잠실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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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홈 6연전 일정에서 타이거즈 천재 소년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시즌 29홈런을 때린 뒤 광주 홈 6연전에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싶단 뜻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주중 원정 6연전(고척 키움전-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을 조준한다.
과연 김도영이 다가오는 원정 6연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시즌 30홈런-30도루 달성으로 길어지는 아홉수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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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광주 홈 6연전 일정에서 타이거즈 천재 소년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내야 수비이닝 4위에 오를 정도로 극심한 체력 소모가 변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이번엔 고척과 잠실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아홉수 극복과 함께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김도영은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때렸다. 이미 김도영은 시즌 32도루로 시즌 30도루 고지는 일찌감치 돌파했다. 현재 만 20세인 김도영은 이제 홈런 하나만 쏘아 올리면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신기록 고지에 오른다. 종전 기록은 1998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컨스)의 22세 11개월 27일이다.
김도영은 시즌 29홈런을 때린 뒤 광주 홈 6연전에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고 싶단 뜻을 내비쳤다. KIA 팬들도 지난 주중 시리즈부터 경기마다 만 명이 넘는 팬들이 홈 관중석을 메워 김도영의 30홈런-30도루를 응원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주 5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7볼넷 6삼진으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특히 8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다소 무기력한 흐름을 보여줬다.
올 시즌 내내 뜨거웠던 김도영 방망이는 8월(월간 타율 0.250) 들어 잠시 주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첫 풀타임 시즌에다 올해 여름 ‘미친’ 폭염이 김도영의 체력 이슈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 전체 내야 수비이닝 4위(866.2이닝)에 올라 있다. 박성한(894이닝)-노시환(871이닝)-양석환(869.2이닝)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KIA 벤치도 핵심 타자인 김도영을 함부로 뺄 수 없기에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8월 9일 광주 삼성전에선 김도영이 지명타자 자리에 나오기도 했다. 체력 소모가 많을수록 스윙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물론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조만간 30홈런-30도루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오히려 김도영이 홈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자세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범호 감독은 8월 11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확실히 그런 기록이 걸려 있으면 쉽게 공략할 수 없기에 실투가 왔을 때 본인이 결정을 지어야 홈런을 칠 수 있다. 그래도 (김)도영이가 언젠가는 (30-30을) 달성하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이어 이 감독은 “본인이 욕심을 내지 않는 걸 보면 어린 선수임에도 (김도영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어떻게든 방망이를 돌려서 좋은 타구를 만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공이 아니면 건드리지 않고 출루한 뒤 뛰는 걸 봤을 때 도영이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든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주중 원정 6연전(고척 키움전-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을 조준한다. 정규시즌 선두 수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간이기도 하다. 정규시즌 우승에 쐐기를 박아주는 홈런이 시즌 30홈런으로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그림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고척돔에서 4홈런, 잠실구장에서 1홈런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도영이에게 고척에 가도 홈이고, 잠실에 가도 홈이라고 얘기하면서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하라고 했다. 지금도 도영이가 워낙 잘하고 있지만, 팀 입장에서도 도영이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승리하는 데 있어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김도영이 다가오는 원정 6연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시즌 30홈런-30도루 달성으로 길어지는 아홉수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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