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딸 김수빈 태어날 때 못 봐 미안해"…♥장정윤과 갈등 해소 위해 MC 김지민 출격 (조선의 사랑꾼)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승현이 딸 김수빈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승현과 장정윤이 산부인과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은 장정윤과 산부인과를 찾았고, 장정윤이 진료를 받는 동안 홀로 기다렸다. 제작진은 "무슨 생각하냐"라며 물었고, 김승현은 "이제 수빈이가 배 속에 있었을 때 못 따라다녀준 것도 좀 미안한 생각도 들면서 그때 당시에는 아이 엄마도 이제 제가 오히려 같이 가주는 게 더 사람들한테 시선을 끄니까 불편했었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제작진은 "수빈이 태어날 때는 가보셨냐"라며 질문했고, 김승현은 "태어날 때도 일이 있어서 못 본 거 같다"라며 밝혔다. 제작진은 "수빈이 얼굴을 언제 처음 보셨냐"라며 덧붙였고, 김승현은 "아마 저희 어머님이 신생아 때 태어나서 집으로 데리고 오셨을 때 그때 처음 봤던 거 같다"라며 회상했다.
김승현은 "한참 동안 지켜보면서 어느 순간 나랑 닮은 부분이 있다는 게 인지가 되면서 그때부터 '내 딸이구나' 그러면서 너무 예쁘게 보이고 그때는 참 수빈이랑 옆에 같이 살 부대끼면서 계속 있어주지 못해서 그래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금 태어날 용복이는 제가 옆에서 항상 지켜보면서 육아도 도맡아서 할 거니까 때로는 수빈이가 동생 맡아서 놀아주기도 하고 전 그런 모습 보면 너무 좋을 거 같다"라며 고백했다.
이후 김승현은 장정윤과 식사하던 중 "내가 병원에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면서 생각해 봤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수빈이가 어렸을 때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거의 못 갔다. 그런 것도 막 생각나면서 미안한 생각도 많이 들고 수빈이도 지금 배 속에 용복이도 어떤지 궁금해할 거고 언니도 괜찮은지 가끔씩 물어보기도 하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장정윤은 "나는 아까 용복이 하품하고 그런 거 있지 않냐. 그런 거 자랑하고 싶다. 막 보여주고 싶고. 근데 좀 조심스럽다. 수빈이한테 보여줬다가 수빈이가 반응이 어떨지도 모르겠고 그런 거에 대해 서로 편안해졌으면 좋겠는데"라며 걱정했고, 김승현은 "어릴 때였으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제 다 커서. 나는 조만간 수빈이랑 같이 편하게 식사를 하면 좋을 거 같은데"라며 제안했다.
장정윤은 "나는 이런 걸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난 불편해. 그냥 밥 먹자 하면 되지 눈치 보면서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탄식했다. 더 나아가 장정윤은 "어쩄든 나도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일이 있고 (수빈이의) 복잡한 감정은 알겠지만 말로 꺼냈을 때 나도 당황스러웠고 약간의 배신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고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속상해했다.
김승현은 "나는 또 내 입장에서는 가정이 화목해야지 된다고 생각하니까 두루두루 다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라며 당부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김지민은 "'그랬구나' 먼저 한마디 좀 해주지"라며 탄식했고, 최성국은 "공감을 잘 안 해주는 거 같다"라며 거들었다.
또 김지민은 김승현의 첫 번째 영상을 보고 곧바로 연락해 만남을 가졌다. 김지민은 "오늘 방송 봤는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이렇게 출연진들이 노발대발하는 거 진짜 오랜만에 봤다. 이용식 선배님 이후로 처음이다. '왜 저래?'가 제일 많았어. '김승현 왜 저래?' 오빠 이거 방송 나가잖아? 오빠 거울 치료된다. 내가 '조선의 사랑꾼' 나가고 엄청 착해졌다. '내가 저러헥 내 남자친구를 대했나?' 내 평소 몇 년 동안의 모습이 VCR 하나로 반성이 되는 거지. 그 이후로 말투도 되게 변했고 치료된다. 오빠 모습 보면 솔직히 점수로 따지면 공감 제로다. 내 입장 전하기 급급하고 가족 대변하기 급급하고. 장 작가가 이야기 끝나자마자 '그랬어?' 이게 아니고 '왜 그렇게 생각하지?' 이게 먼저다. 우리는 4년 연습했다. 김준호 씨 완전 T였다. 지금은 공감 능력 200%다"라며 경험담을 언급했다.
김지민은 "오빠 입장도 들어보고 싶어서 오빠 만나자고 했던 거다. 진짜 솔직한 마음이 뭐냐"라며 다독였고, 김승현은 "나는 그 최근 있었던 일로 오해가 생겨서 이대로 상태가 굳어질까 봐. '당사자 누군가가 한 명이 먼저 연락하겠지?' 했는데 안 하더라. 이제 내가 나서야겠다 싶어서 나선 건데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를 듣다가 편들어 주지 못하고 이쪽 입장 대변해 주고 이쪽 입장 대변해 주다 보니까 엉망진창이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김지민은 "내가 옛날에 되게 많이 싸웠다. 그런 걸로. 내가 어디 가서 서운했고 어디 가서 누구한테 손가락질 받고 방송하면서 내 편 너무 안 들어주고 힘들어서 집에 와서 그 사람이랑 같이 술 한잔하는데 옛날에는 내 편 안 들어줬다. '그럴 만한 상황이었겠지.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닌데'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너무 서운하더라. 막 울었다. '내가 판관 포청천이 아니라 내 편을 들어달라는 거잖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 거다"라며 조언했다.
더 나아가 김지민은 공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장정윤과 김수빈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라고 당부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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