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검게 탄 피부, 언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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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등으로 휴가를 다녀왔다면 피부가 검게 그을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시간, 햇볕에 노출돼도 피부가 탄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조건에서 햇볕에 노출돼도 피부가 쉽게 탄다면 4~5형, 붉어지고 벗겨진다면 3형이라고 보면 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어느 정도 분해되면 탄 피부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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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검게 타는 건 멜라닌 색소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는 피부 표피 기저층에 위치한 멜라닌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색소’다. 자외선이나 일부 가시광선을 흡수해 주변 피부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갈색 또는 흑색을 띠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멜라닌 색소가 많이 생성되면 피부색이 검게 변한다.
그런데 피부에 분포해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와 관련된 의학적 지표로는 ‘피츠패트릭 피부 타입’이 있다. 미국의 피부과 의사 토마스 B. 피츠패트릭이 1975년 고안한 개념으로 살갗이 타는 정도에 따라 피부 타입을 총 1~6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1형은 멜라닌 색소가 적어 피부가 희고 자외선을 받으면 일광화상이 쉽게 발생한다. 6형으로 갈수록 멜라닌 색소가 많아 피부가 어둡고, 피부가 쉽게 그을린다.
한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피츠패트릭 분류법에 따른 한국인의 광피부형’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대부분 3~4형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1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형 48.8% ▲4형 22.2% ▲5형 17.8% ▲2형 8.8% ▲1형 2.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햇볕에 노출돼도 피부가 쉽게 탄다면 4~5형, 붉어지고 벗겨진다면 3형이라고 보면 된다.
각질 재생 주기에 따라 보통 1~2개월이면 원래 피부 색으로 돌아온다.
한편, 멜라닌 색소는 세포의 자연스러운 대사 과정에서 분해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어느 정도 분해되면 탄 피부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통상 각질 재생 주기인 1~2개월이 걸린다. 다만 피부 유형이나 자외선 노출 정도, 관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피부가 검게 탔더라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가 계속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톤을 전처럼 빠르게 되돌리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색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오일, 태닝 제품 사용으로 피부 손상이 심해진 경우다. 또 피부 세포 손상에 대한 자가 대응으로 멜라닌 색소 생성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피부톤이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미나 염증성피부질환 등이 있는 경우 검게 탄 피부색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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