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유병훈 감독 “상대에 대한 준비 미흡, 내가 먼저 반성하겠다”

김우중 2024. 8.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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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과 안양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유병훈 안양 감독이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휴식기 스케줄 관리, 상대 대비 준비가 미흡했다. 내가 먼저 반성하겠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경쟁팀’ 수원 삼성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안양은 이날 패배에도 여전히 리그 1위(승점 46)를 지켰으나,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와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안양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결과였다. 전반과 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곧바로 실점했기 때문이다.

연거푸 일격을 맞은 안양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는데, 공격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평일에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셨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1골을 넣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잘못은 내가 휴식기 스케줄, 상대 대비가 미흡했던 탓이다. 내가 먼저 반성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다음 경기 반등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양 입장에선 출산 휴가로 빠진 리영직의 공백이 컸다. 다만 유병훈 감독은 “공백이 느껴질 순 있다”면서도 “리영직 선수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최규현 선수도 잘해줬다. 이런 경기 운영을 해봐야 리영직 선수에 버금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수원에만 2연패를 당했다. 지난 4월 당시엔 염기훈 전 감독이, 이번에는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다. 취재진이 ‘현재 수원과 과거의 수원은 어떤 점이 다른지’라고 묻자, 유병훈 감독은 “그때보다는 조직적으로 탄탄해진 느낌이 확실히 있다”면서도 “우리 입장에선 같은 패턴으로 실점했다. 경합에 이은 속공, 세컨드볼 실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미팅하는 시간이 제일 많았는데도, 실점 패턴이 반복된 건 우리의 문제다. 이런 상황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 남은 수원과의 경기에선 철저히 준비해 꼭 이기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병훈 감독은 “선두라는 자리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의 추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스스로 지키고, 이겨나가자’ 이런 미팅을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안양은 오는 25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만회를 노린다.

용인=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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