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협상 노리고 도발" 접경지 회의 열어

이현주 2024. 8. 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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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국경과 접한 러시아 본토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비상사태와 대테러작전 체제가 발령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28개 마을이 적의 통제에 놓이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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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공격 우크라이나, 협상 못해"
공습 당한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 푸틴에
"28개 마을 점령 당해 상황 어렵다" 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국경과 접한 러시아 본토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서 쿠르스크 등 접경지 상황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2024.07.0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원자력발전소 시설을 위협하는 사람들과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도발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휴전 제안을 거부한 이유가 분명해졌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격퇴하려는 작전을 서두르고 있지만, 전투는 이어지고 있다. 이 전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비상사태와 대테러작전 체제가 발령된 쿠르스크의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주지사 대행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안 12㎞까지 진입했으며 28개 마을이 적의 통제에 놓이는 등 상황이 어렵다고 보고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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