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729억 원…역대 최대 매출 기록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크래프톤이 2024년 상반기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주)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고 2024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크래프톤의 2024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729억 원, 영업이익은 6,426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 영업이익은 3,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증가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 수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로 성장을 지속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 협업, 성장형 의상 스킨 등이 트래픽과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여러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 이스포츠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두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8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gamescom)에 출품할 예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10월 캐나다에서 소프트론칭하고, 4분기에 글로벌 출시하고자 한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크래프톤은 이 게임을 서구권에서 인기를 끈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 사, 유럽권 8개 사를 포함한 총 27개 사에 투자했다. 그리고 새로운 IP의 발굴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 투자도 상반기에만 총 11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확보했으며, 8월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크래프톤은 AI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성을 지속해서 발굴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ReLU Games)가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유명 스트리머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중장기적으로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PUBG IP Franchise) 사업을 확장하고, 자체 개발과 소수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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