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암으로 사망하는 남성 1000만명"

윤슬기 2024. 8. 12.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으로 사망하는 남성이 2050년 1050만명으로 늘어 2022년(540만명)보다 93%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미국 암 학회 저널 '캔서'(CANCER)에 30개 암 유형과 185개국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50년 남성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잦은 흡연·음주 등 영향

암으로 사망하는 남성이 2050년 1050만명으로 늘어 2022년(540만명)보다 93%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미국 암 학회 저널 '캔서'(CANCER)에 30개 암 유형과 185개국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2050년 남성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공=픽사베이

연구 결과, 전 세계 남성의 암 발병 건수는 2022년 1030만건에서 2050년 1900만건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약 84% 증가한 수치다.

연구진은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가 잦다"며 "또 남성은 직장에서 발암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지만 암 검진받을 가능성은 더 낮다"고 진단했다.

남성 중에서도 젊은 남성보다 65세 이상 노년 남성의 생존율이 낮게 나타났다. 노년 남성의 암 발생 건수는 2022년 600만건에서 2050년 1310만건으로,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340만명에서 7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치료에 대한 내성이 낮고 병이 더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돼 의료비 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50년에도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발병률 및 사망률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폐암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폐암 발병 건수 및 사망자 수는 각각 8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전립선암 2050년까지 136%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 수명이 더 늘어나면서 암이 발병될 시간도 더 길어진 영향이다. 악성 중피종, 피부암, 방광암 등 암도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들은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대신 과일·채소를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 노령 남성의 경우 암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