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사상 최고가' …3관왕 김우진 메달값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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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인 900달러(약 123만원)로 추정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24 파리올림픽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에 간직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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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인 900달러(약 123만원)로 추정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금메달 정보를 보면, 지름 85㎜, 두께 9.2㎜인 금메달의 무게는 529g이다. 이 가운데 금은 극히 일부로 6g이고, 에펠탑 철조각도 18g가량 포함돼 있다. 메달에 들어간 에펠탑 조각은 에펠탑 운영협회가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철 조각 약 91㎏을 받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대부분 은으로, 블룸버그통신은 그 비중을 92.5% 이상으로 추정했다.
금값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 중국발 투자자금 유입,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중순 온스당 2483.7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24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은 가격 역시 가파르다.
블룸버그는 금값 상승과 메달 무게 증가 덕분에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이번 대회 금메달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전하면서도 실제 선수들에게 포상금이나 군 복무 면제 등 국가 차원에서 혜택이 주어져 금메달 자체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2024 파리올림픽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에 간직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에펠탑 철 조각은 메달 색에 상관없이 모두 박혀있다.
은메달은 여전히 순은으로만 제작된다.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합금을 혼합해 만들어진다. 이번 대회 은메달의 무게는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디자인 작업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담당했다. 쇼메는 에펠탑 철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해 프랑스 대륙을 표현하며 메달의 상징성을 더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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