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넘어선 오타니, 176번째 홈런공 경매 나온다…2억7000만원 예상

배중현 2024. 8. 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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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랑하는 현역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176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올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TMZ는 '오타니의 역사적인 176번째 홈런을 잡은 팬은 훨씬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관련 기념 공이 헤리티지 경매에 나온다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4월 22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 3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176호. 이 홈런으로 그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은퇴)를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12일 기준으로 기록을 206홈런까지 늘렸는데 176번째 홈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의 176번째 홈런공을 잡은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거주하는 제이슨 파티노. 당시 다저스 구단 측에서 오타니 사인 공과 교환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기념 공을 보관해 왔다. TMZ는 '공에는 홀로그램 인증 스티커와 함께 MLB 공식 로고가 새겨져 있다'며 낙찰가로 약 20만 달러(2억7000만원)를 예상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슈퍼스타.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598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탓에 타자로만 활약 중이다. 시즌 타격 성적은 115경기 타율 0.298(453타수 135안타) 35홈런 83타점. 출루율(0.385)과 장타율(0.616)을 합한 OPS가 1.001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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