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먹을 때 ‘혈당’ 걱정되면 ‘이렇게’ 드세요

김서희 기자 2024. 8.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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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저자 네다 아카반 교수는 "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들이 감자를 흰 쌀밥처럼 혈당 부하가 높은 다른 식품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 식단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해 지중해식 식단에 감자를 포함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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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자를 껍질째 구워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 네다 아카반 교수팀은 약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당뇨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감자 조리법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26주간 껍질째 구운 감자와 흰 쌀밥을 먹게 하는 임상시험을 하며 혈당과 체중, 허리둘레, 각종 심혈관 건강 지표를 관찰했다. 한 그룹은 12주간 식사의 일부로 껍질째 구운 100g짜리 감자를, 다른 그룹은 구운 감자의 열량에 해당하는 흰 쌀밥을 먹었으며, 이후 2주간 휴지기를 거친 뒤 감자와 흰 쌀밥을 서로 바꾸어 먹었다.

연구 결과, 실험 12주와 26주째 건강 지표 측정 결과 구운 감자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성분과 허리둘레, 안정 시 심박수 등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감자 껍질에는 혈당 조절, 지질·포만감 개선 효과가 있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어 혈당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측정된 건강지표에 해로운 영향은 없었고 예상대로 심장 대사 건강상의 이점도 확인됐다.

연구 저자 네다 아카반 교수는 “이 연구는 당뇨병 환자들이 감자를 흰 쌀밥처럼 혈당 부하가 높은 다른 식품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 식단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해 지중해식 식단에 감자를 포함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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