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잘나가는거 맞나’ 엔터株·ETF 수익률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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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엔터주 투자 계좌는 멍들고 있다.
올해 들어 엔터사들의 실적이 꺾이고 있는 데다, 당분간 실적을 끌어올릴 방법도 뚜렷하지 않아서다.
12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엔터 4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ACE KPOP포커스'는 지난 1월 30일 상장 이후 이날까지 누적 수익률이 -19.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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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엔터주 투자 계좌는 멍들고 있다. 올해 들어 엔터사들의 실적이 꺾이고 있는 데다, 당분간 실적을 끌어올릴 방법도 뚜렷하지 않아서다. 증권가가 제시하는 엔터 4사(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목표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오너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12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엔터 4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ACE KPOP포커스’는 지난 1월 30일 상장 이후 이날까지 누적 수익률이 -19.08%다. ETF 출시 당시 한투운용은 “올 상반기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상품을 홍보했지만, 결과적으로 틀린 전망이 됐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곳은 JYP엔터로 올해 44.18% 하락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음반 판매량과 공연 모객수 등이 부진해 매출과 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데뷔할 보이그룹 라우드(LOUD) 프로젝트 흥행 여부가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나머지 3곳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실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렸다. 특히 YG엔터의 경우 2분기 110억원의 적자를 내며 부진한 모습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없이는 실적 개선이 어려워 당장 3분기에도 역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너 리스크가 끊이지 않는 것도 투자금 유입을 막는다. SM엔터는 인수 경쟁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함께 하락 중이다. 하이브는 산하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 최근 방시혁 의장이 미국에서 아프리카TV BJ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해당 뉴스가 보도된 지난 9일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이브 주가가 6.31% 하락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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