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성수, 올리브영역"…CJ올리브영, 역명 10억원에 낙찰

김은하 2024. 8. 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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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리게 됐다.

CJ올리브영이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에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이 낙찰됐다고 12일 서울교통공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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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하루플란트치과의원역'으로 최고가 경신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리게 됐다. CJ올리브영이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에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붐비는 성수역 3번 출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과 7호선 상봉역이 낙찰됐다고 12일 서울교통공사가 밝혔다.

역명병기란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부역명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 · 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의 대상에 표기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이 성수역을 선택한 이유는 성수동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열 계획이기 때문이다. 최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와도 임대차 계약을 마쳤다.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11억1100만원에 낙찰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000만원이었으나 이번 입찰로 강남역이 경신했다.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2억22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상봉역은 1곳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맺은 상태로 아직 기관명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향후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공사는 역명이 가지는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입찰 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낙찰 기관을 결정한다. 낙찰된 후에는 60일간 안내방송을 포함해 총 10개 안내표지를 교체해 본격적으로 역명병기가 시행된다.

이번 입찰에서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신림역, 5호선 답십리역, 2·4호선 사당역, 4·6호선 삼각지역, 4·7호선 노원역 등 6개 역은 유찰됐다. 공사는 이들 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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