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서 의식 없던 男…즉각 뛰어든 해병대원들 결국

이지희 2024. 8.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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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이 계곡 물에 빠져 급박한 상황에 놓인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1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하는 박원규 병장과 2사단 선봉여단 유동원 병장이 지난달 20일 휴가 기간 중 경남 양산에 있는 계곡을 찾았다가 물놀이를 하던 중 의식이 없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부대는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 해병대 2사단 선봉여단 유동원 병장에 대해 포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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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국민 구조한 해병대 박원규(왼쪽)·유동원 병장 ⓒ해병대

해병대 장병들이 계곡 물에 빠져 급박한 상황에 놓인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1사단 수색대대에 근무하는 박원규 병장과 2사단 선봉여단 유동원 병장이 지난달 20일 휴가 기간 중 경남 양산에 있는 계곡을 찾았다가 물놀이를 하던 중 의식이 없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A씨가 의식 없는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A씨의 생명이 몹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주변에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부대에서 수색교육 중 받은 응급처치 훈련을 떠올리며 기도를 확보하고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들의 조치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 같은 선행은 A씨가 최근 국민신문고에 감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해병대원들에 대해 "두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해병대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부대는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 해병대 2사단 선봉여단 유동원 병장에 대해 포상할 방침이다.

박원규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솔선수범으로 제일 먼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원 병장도 "처음 사고를 목격한 뒤 익수자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달려갔다"며 "동기와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돼 매우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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