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외인 성적 희비…삼성, 두 번째 타자 교체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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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프로야구 구단들이 시즌 중간 교체한 외국인 선수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력 보강된 팀이 있는가 하면 태업 논란으로 교체 선수를 다시 교체하려는 팀도 엿보인다.
12일 야구계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데려온 루벤 카데나스(27)를 다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인 선수 영입 마감 기한은 오는 15일로 계약을 서두르고 있으나 '비자'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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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프로야구 구단들이 시즌 중간 교체한 외국인 선수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력 보강된 팀이 있는가 하면 태업 논란으로 교체 선수를 다시 교체하려는 팀도 엿보인다.
12일 야구계에 따르면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데려온 루벤 카데나스(27)를 다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19일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폈으나 7경기 만에 부상을 이유로 드러누웠다. 지난달 말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자, 결국 ‘먹튀’ 논란이 일었다. 삼성은 카데나스를 2군으로 보내고 새 선수를 물색 중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르윈 디아즈(28)와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인 선수 영입 마감 기한은 오는 15일로 계약을 서두르고 있으나 ‘비자’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만일 새 외인과 계약하지 못하면, 삼성은 카데나스를 시즌 끝까지 데려가면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타자와 투수 모두를 교체한 두산 베어스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헨리 라모스 대신 영입한 제러드 영(29)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11경기 타율 0.467로 45타수 21안타를 때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다.
투수는 반신반의다. 라울 알칸타라를 내보내고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26)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으나 제구력 난조를 보인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브랜든 와델의 6주짜리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시라카와 케이쇼(23)는 실패작으로 끝날 전망이다. SSG 랜더스에서의 활약을 믿고 데려왔으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LG 트윈스의 교체 외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는 데뷔전에서 산뜻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8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LG는 이날 승리 뒤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평가를 내리기엔 아직 이른 팀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키움에서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뛴 에릭 요키시(35)를 데려왔다. 요키시는 지난 9일 재 데뷔전에서 3⅔이닝 동안 피안타 8개(2피홈런)를 얻어맞고 10점이나 내줬다. 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29)는 지난 11일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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