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KBS, 이번엔 '이승만 다큐' 방영 반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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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측과 언론 노조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가 광복절 특집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찬양한 편파적인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하려고 한다"며 방영 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알렸다.
이후 언론노조 KBS본부는 12일 오후 민족문제연구소·4월혁명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의 단체와 함께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부에서 'KBS 광복절 다큐 방영 취소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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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 사측과 언론 노조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KBS가 광복절 특집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찬양한 편파적인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하려고 한다"며 방영 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알렸다.
이후 언론노조 KBS본부는 12일 오후 민족문제연구소·4월혁명회·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의 단체와 함께 12일 서울 여의도 KBS본부에서 'KBS 광복절 다큐 방영 취소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를 방영하려는 것에 대해 이들은 "친일을 잊고, 독재를 부정하는 자들이 공영방송에 그 억지 주장을 내보내려는 시도가 10여년 만에 다시 반복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한 "제주 4·3과 여순사건을 남한 내 좌익세력이 주도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건설을 방해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하는 사료 제시 등 기본적 논증조차 하지 않는다"며 해당 다큐가 한국 근현대사 전반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화 방송권 구매 후 KBS 제작진 내부에서 큰 반발이 있었다고도 했다. 이들은 "우려사항을 수차례 보고했지만 편성본부장은 이를 묵살했고 담당 국장이 직접 기안하게 하는 등 기이한 형태로 방송권 구매를 결정했다"며 해당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의 반발에 KBS 측은 "편성본부에서 독립적인 편성권에 의해 방송 편성을 결정했다. 광복절을 맞아 다양성 측면에서 해당 다큐 영화를 선정, 방송하게 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는 비단 이승만 다큐만의 문제는 아니다. KBS는 올해에만 버써 수 차례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더 라이브'가 폐지되고, '다큐 인사이트-세월호 10주기 편'은 불방되고, '역사저널 그날'도 낙하산 MC 의혹 이후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KBS의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잡음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인 것. 최근에는 시사교양 PD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BS 1TV '추적 60분' 등 시사 프로그램의 보도본부 이관에 반대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을 찾았던 프로그램도 하루 아침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협의 없는 통보에 제작진의 반발과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회견 당시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시사교양국의 CP 팀장들은 매일 말도 안되는 지시에 고통받고 있다며 "국민의 방송에 숟가락 얹으려는 사람 왜 이리 많나.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하라고 숙제받은 곳이 KBS다. 들어와서 왜 딴짓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한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이 목소리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반발이 생기는 영역만 늘어가고 있다. KBS 내홍은 쉽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KBS,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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