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최강자 겨룬다…뚜레쥬르 vs 파바, 싱가포르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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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K-베이커리 선두주자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SPC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에서 맞붙는다.
'경제 대국'인 싱가포르는 K-푸드 수요가 큰 데다 외식 문화가 발달해 동남아 시장 장악을 위한 전초 기지다.
뚜레쥬르의 싱가포르 진출로 양대 K-베이커리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먼 이국땅에서 격돌하게 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로열 티 그룹은 외식 사업에 정통한 기업인 만큼 싱가포르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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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인당 GDP 9만달러 경제 대국
파리바게뜨가 안착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국내 K-베이커리 선두주자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SPC 파리바게뜨가 싱가포르에서 맞붙는다. '경제 대국'인 싱가포르는 K-푸드 수요가 큰 데다 외식 문화가 발달해 동남아 시장 장악을 위한 전초 기지다.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가 이미 안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 균열을 내고 대표적 K-베이커리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싱가포르 현지 기업 ‘로열 티 그룹’과 뚜레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싱가포르에 올해 안에 1호점을 열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인당 GDP가 약 9만 달러에 이르는 경제 대국이다.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다문화 국가 특성을 지녀 외식 문화도 발달했다. 음식 문화의 스펙트럼이 넓어 동남아 미식의 중심지로 불린다. 이에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싱가포르 시장 장악이 필수적이다.
뚜레쥬르의 싱가포르 진출로 양대 K-베이커리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먼 이국땅에서 격돌하게 됐다. 파리바게뜨는 이미 12년 전인 2012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최근 20호점을 열며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동네 빵집'인 국내 파리바게뜨와 달리 싱가포르 파리바게뜨는 '대형화'와 '고급화' 전략을 펴고있다. 파리크라상처럼 주요 쇼핑몰 내 프리미엄 베이커리 형태로 입지해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뚜레쥬르 역시 파리바게뜨처럼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집에서 식사하는 요리 문화보다는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식사빵부터 간식빵,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한 시그니처 제품을 개발해 싱가포르 현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다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진출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에 직접 진출했다. SPC 본사가 싱가포르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발생하고 시장조사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총괄해야 했지만 안정적 확장이 가능했다. 그 결과 2019년 200억원대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2019년 93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손실도 꾸준히 감소해 2022년 흑자전환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공개는 아직 어렵다"면서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MF 방식을 택했다. 직접 진출 대신 현지 회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본사는 투자 비용을 적게 들이는 동시에 상표권 사용료를 챙길 수 있다. 현지 법률, 시장 동향, 상권 분석 등 의사결정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뚜레쥬르 MF 파트너사인 로열 티 그룹은 싱가포르 기반의 외식 전문 기업으로,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약 100개 이상의 F&B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로열 티 그룹은 외식 사업에 정통한 기업인 만큼 싱가포르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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