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 차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레이·니로 2종 中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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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7개 차종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공개했다.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면서 기아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결정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판매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데 이어 수입차 업체들도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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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7개 차종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12일 공개했다. 현재 판매중인 차종은 물론 과거 판매된 단종 모델 정보까지 포함됐다.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면서 기아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결정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판매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데 이어 수입차 업체들도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기아가 공개한 7개 차종 중에서 중국 브랜드가 만든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부분변경 레이 EV(2023년 8월 생산 이후)와 2세대 니로 EV였다. 이 두 차종에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만든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차종에는 모두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산 브랜드가 만든 배터리가 탑재됐다. 3세대 쏘울 EV, 1세대 니로 EV, 봉고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혼용해서 쓰였다.
구형 레이 EV, 2세대 쏘울, 니로 플러스, EV6, EV6 GT, EV9 등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만든 배터리가 쓰였다.
전날 공개된 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에는 전체 13종 중 1개 차종만이 중국 브랜드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세대 코나는 중국 CATL이 만든 배터리를 장착했다.
국산차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수입차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3일 국내 전기차 사업자들과 만나 화재사고 대책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선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비롯해 현재 추진중인 배터리 인증제도나 배터리관리체계 고도화 방안, 최근 지자체 차원에서 논의중인 과충전 방지책 실효성, 화재 확산방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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