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여름철 비닐하우스 ‘수렴화재’ 주의 당부

강민한 2024. 8.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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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비닐하우스 천장 위 '고여있는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 하는 '수렴화재' 우려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경찰청은 최근 고온과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이상기후 속에 비닐하우스 천장에 고여있는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비닐하우스 내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농가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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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화재 이미지. 국민DB.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집중 호우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비닐하우스 천장 위 ‘고여있는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화재가 발생 하는 ‘수렴화재’ 우려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경찰청은 최근 고온과 집중 호우가 이어지는 이상기후 속에 비닐하우스 천장에 고여있는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비닐하우스 내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농가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태양광을 받은 고인물이 돋보기 역할을해 가연물에 열을 집중시켜 자연 발화하는 현상을 ‘수렴화재’라고 하는데 실제 지난 2022년 7월 산청군의 딸기비닐하우스에서 수렴화재로 보여지는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와 관련 경남청 과학수사 학습모임인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가 재현실험을 한 결과 태양광이 강한 낮 시간대에 비닐하우스 천장의 고인물이 돋보기(볼록렌즈) 효과를 일으켜 비닐하우스 내에 있는 박스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것을 재현했다.

비닐의 투명도에 따라 맑은 비닐이 짙은 비닐에 비해 발화 속도가 빨랐으며 고인물의 크기에 따라 초점거리도 달라지는데 고인물의 지름이 클수록 초점거리는 길게 형성되고, 가연물의 색상은 짙을수록 발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정학 경감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회장은 “비닐하우스 등 천장에 고인물을 방치할 경우 태양광의 집열에 의해 비닐하우스 내 종이 박스 등 가연물에 착화돼 자연발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농가에서는 빗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고인물은 가급적 신속히 제거하는 등 수시로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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