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대 2기' 재데뷔, 상암에서 팔레스타인 상대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남자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 2차전 일정을 발표했다.

1차전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다.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는 3차 예선 첫 경기다. 이어 2차전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된다.

홍 감독이 논란 속에 선임돼 진행하는 첫 경기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자를 찾았다. 원래 한 달 안에 마무리하겠다던 선임 작업은 두 차례 일정을 미룬 끝에 홍 감독으로 결론이 났다. 내정설과 막판 석연찮은 과정에 대한 비판까지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홍 감독은 취임 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한 유럽출장에 이어 국내에서는 U19 대표팀 훈련 참관, 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 참석 등 대표팀 내 일정을 진행했다. 최근 K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선수를 관찰하기도 했다.

한국은 2차 예선 절반 이상을 임시감독이 진행하는 혼란 속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5승 1무를 거두며 통과한 바 있다. 이어지는 3차 예선은 과거 최종예선으로 불렀던 단계다. B조 6팀 중 1, 2위를 기록하면 그 순간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3, 4위는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한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 서형권 기자

B조에는 팔레스타인과 오만 외에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가 편성돼 있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팀이 중동 국가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홈 경기에서 그만큼 강하겠지만, 원정에서 더 고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방심은 금물이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