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상'이라던 일본 최고 수비수, 또 다쳤다… 도미야스 부상에 팀버 갓 복귀, 측면 구멍 계속되는 아스널

김정용 기자 2024. 8.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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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랑하는 빅 클럽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계속된 부상으로 기량을 펴지 못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도미야스는 아스널이 미국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도미야스는 김민재보다 먼저 빅 클럽인 아스널에 입성하면서 일본 매체들로부터 아시아 최고 수비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선수다.

도미야스의 부상으로 인해 황희찬과 벌이는 한일 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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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이 자랑하는 빅 클럽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계속된 부상으로 기량을 펴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대회 에미레이츠컵을 통해 올랭피크리옹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도 도미야스는 없었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도미야스는 아스널이 미국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벌인 투어 경기에 자연스럽게 다 빠졌다. 영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바이엘04레버쿠젠, 리옹 등 강팀과 친선경기가 이어졌지만 도미야스의 이름은 명단에서 보기 힘들었다.


리옹전 이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탠다드' 등 현지매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왜 도미야스를 볼 수 없었는지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앞으로 몇주 더 걸릴 것 같다. 불운하게도 가여운 토미(도미야스의 애칭)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선수가 재활을 위해 노력했지만 개막에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미야스의 자리는 위리엔 팀버가 대체한다. 팀버는 지난해 여름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해 왔지만 부상으로 거의 활용하지 못했던 선수다. 1년 늦게 진정한 잉글랜드 데뷔 시즌을 맞는다.


팀버도 발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괜찮다. 개인훈련을 해 왔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 다음주에는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전망은 아주 긍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축구계 추세 중 하나인 포백의 좌우에 센터백 성향의 선수를 놓는 전략을 가장 적극적, 선구적으로 도입한 빅 클럽 감독이다. 이 역할에 맞는 선수로 벤 화이트, 도미야스를 이미 보유한 가운데 지난해 팀버, 올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까지 추가 영입했다. 전문 풀백에 가까운 티에런 티어니, 윙어 출신으로 풀백을 주로 소화하는 올렉산다르 진첸코, 여기에 유사시 풀백 기용이 가능한 미드필더들까지 있어 다양한 대안은 마련돼 있다. 하지만 도미야스와 팀버가 지난 시즌 내내 건강했다면 올여름 칼라피오리를 살 돈으로 다른 포지션 먼저 보강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일본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야스는 김민재보다 먼저 빅 클럽인 아스널에 입성하면서 일본 매체들로부터 아시아 최고 수비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선수다. 김민재처럼 유럽 한복판에서 센터백으로 경쟁력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센터백 출신 풀백으로 활용되기에는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스널에서도 경기력은 호평받곤 한다. 다만 고질적인 부상이 문제다. 아스널에서 3시즌을 소화했는데 매번 리그 출장이 21~22경기에 그쳤다. 새 시즌도 초반 몇 경기 결장하면서 시작한다.


아스널의 시즌 첫 경기는 17일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상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차전이다. 도미야스의 부상으로 인해 황희찬과 벌이는 한일 대결은 무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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