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비상"…경제계, 에너지절약 캠페인 동참

문채석 2024. 8.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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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져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경제계가 '온도주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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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단체-롯데 등…'실내온도 26℃' 캠페인

연일 폭염이 이어져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경제계가 '온도주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 경제6단체 리더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포스터,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카드뉴스.[사진제공=대한상의]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력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당일 전력 예비율은 9%까지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97.2GW로 본다.

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법은 '1-1-1' 방식이다. '1도 높이고 1시간 전 끄고 1개씩 소등하자'는 것이다. 실내 온도를 1도 높인 26도로 유지한다.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을 끈다.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은 1개라도 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업들은 '온도주의'에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협과 중기중앙회는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의 구체적 실천요령을 설명하며 무역 업계와 중소 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련은 이호준 부회장이 환경 위기의 절박성과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영상을 띄웠다.

대형 상업건물이 많은 롯데그룹의 경우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소개와 전 직원(5만5000여명)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붙였다. 11만 소상공인에게도 에너지 실천과제를 배포·안내했다.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공모해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수렴했다.

또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소속 1550여개 회원사와 함께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6~28도 유지하기, 밤 9시 이후 사업장 5분간 소등 등에 참여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대부분 에너지를 수입하는 것이 현실이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수요는 필연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뜻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서는 만큼 전력수급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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