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PD "김병만, '정법' 10년 간 지켜줘 감사…안타까움 이해"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목동, 이창규 기자) '정글밥' 김진호 PD가 '정글의 법칙'을 함께한 김병만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류수영, 이승윤, 유이,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

앞서 '정글의 법칙'을 10년 간 진행한 김병만은 '정글밥' 론칭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템을 도둑질당했다고 언급하면서 서운함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PD는 "일단 서운함, 안타까움은 충분히 이해가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김병만 씨와)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던거 같은데, 10년 동안 '정글의 법칙' 자리를 지켜주신 김병만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법'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작년 7월 스리랑카에 '녹색 아버지회'를 촬영하러 갔다가 거기서 류수영 씨가 현지 재료를 가지고 저희에게 라면을 맛있게 끓여주신 걸 보고아이디어를 얻었다. 저도 오지를 오래 갔었고, 류수영 씨도 오지로 봉사활동 다니셨더라"며 "그래서 이야기가 나왔고, 정글, 오지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베어그릴스부터 굉장히 많은데, 기획의도가 다 다르다. 생존이 아니라 식문화 교류를 한다는 의도로 제작했고, 새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정법'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글밥'은 1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