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장관, 국방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

김지혜, 김한솔 2024. 8.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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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에 대해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임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실장에 각각 지명된 김용현(오른쪽) 대통령실 경호처장과 신원식 국방장관. 연합뉴스, 뉴스1

정 실장은 이어 "신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30년 이상 군에서 복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차장 및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거쳐 현재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며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하고 우리 정부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며 "신임 장호진 특보는 북미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는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 실장은 "후보자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봉직했고, 그전 검사 재직 시에는 법무부 인권과에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인선 발표에서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안보가 곧 경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오물풍선 대응에 대해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응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추가로 어떤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부임하게 되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또 국군정보사령부의 폭행, 하극상, 기밀 유출 등의 논란 관련해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수사가 끝나고 나면 시스템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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