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세트피스 수비…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든 분야 개선 필요”

김우중 2024. 8.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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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뮌헨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교체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여전히 모든 분야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뒤 우려스러운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프리시즌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발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에 주목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과의 2경기를 마친 뒤 “프리시즌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한 작업 측면에선 좋았다. 모든 선수가 한자리에 모이기 전까지는 항상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이번 주는 모두 집결한 첫 주임에도 컨디션이 좋았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자가 없었다는 점이다”면서 “아직 훈련이 남았다. 첫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항상 성장해야 한다. 다른 팀들이 작년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작년보다 나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모든 분야에서 발전할 것이 남았다고 인정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마련한 기반이 우리에게 기회를 줬다. 이제는 선수들이 밀어붙이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한때 리그 1위에 오르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흐름이 꺾였다. 최종적으로는 5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등 젊은 자원을 대거 수혈하며 기대감을 키운 상태다. 프리시즌 막바지엔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검증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까지 영입했다.

7월부터 이어진 프리시즌에선 5승 2패를 기록했는데, 직전 경기에선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뮌헨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는데, 당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세트피스 실점을 본 팬들은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아쉬워해야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늘어난 세트피스 실점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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