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작가 성백주 회고전, 갤러리 아람에서 8월 18일까지 열려
장미의 화가로 유명한 성백주 작가(1927-2020)의 ‘성백주 장미 회고전’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아람에서 8월 8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꽃병에 담긴 장미 작품만을 수십 년 간 보여온 성백주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미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장미들은 대부분 다채롭고 자유분방한 자태, 매혹적인 색채와 수려한 필선의 감각으로 캔버스에 국한되지 않는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아주 오랫동안 장미만 고집해 온 이유에 대해 "장미는 형태와 색깔이 참 자유로운 꽃이며 화면에서 조형적으로 창조하기에 더 없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장미 작품은 머릿속의 이미지를 조형화한 것으로 회화의 조형도 하나의 함축된 언어"라고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가 장미만 그린 화가가 아니라 탁월한 조형성을 보여준 무수히 많은 추상작품이 많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그가 추상 작품들을 많이 제작해 왔지만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장미의 형태와 전혀 다른 색과 형태로 순수한 조형 요소인 선과 면, 색채로 독창적 추상의 세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80호(112.1x145.5cm) 대형 추상작품 비상A와 B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단 3점 남은 넝쿨장미도 볼 수 있다.
“길을 가다가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도 작은 들꽃이 피어 있으면 잠시 머물면서 보다가 가라. 어쩌면 인생에서 다시 마주칠 수 없을 행복의 시간을 버리고 가지 말자”는 성백주 작가 작가노트의 글과 같이 이번 주말에는 도심속의 장미가 전해주는 독특한 색채의 감동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성백주 작가의 약력은 경상북도 상주농잠전문학교 사범과를 수료하고, 개인전은 29회 열었으며, 동양방송 TV편성부 차장, 동아대학교 미술과 및 교육대학원 출강, 부산여자대학교 강사의 경력이 있다. 2000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2018 안산시 문화상에서 수상했으며, 부산시립미술관, 삼성엔지니어링, 단원미술관, 조선호텔, 한림대학교도서관 등에서 소장을 맡았다.
전시기간은 2024. 8. 8(목)~2024. 8. 18(일)까지 진행되고, 전시장소는 갤러리아람에서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11:00 - 19:00 (수요일 휴관), 전시 마지막 날은 12:00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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