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 4일간 1만여 명 몰려
서울 및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띄고, 가격도 상승면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분양가도 신축아파트에 대한 구매의욕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시 부발역 인근에 위치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은 개관과 동시에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10년 만에 이천시 부발읍에서 새롭게 분양되는 대단지 신축아파트와 주변 단지 분양가보다 1억 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오픈 첫날인 8일부터 주말까지 4일간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엔 모두 1만여명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양관계자는 “이천 부동산시장은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며 “부발읍은 10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안흥동보다 1억 원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직주근접 수요 및 신축아파트를 원하는 대체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입구는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전시된 타입별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방문객들은 타입별로 전시된 견본주택 내부를 꼼꼼히 살피거나, 분양 담당자들과 대출 조건 등을 상담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소비자 김모(38)씨는 “SK하이닉스 이천본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찐직주근접'이라는 이점을 가진 데다, 주변보다 분양가가 1억 원 정도 저렴하고 교통 및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다는 소식에 직접 와서 확인해 보고 청약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체 가구는 모두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전용면적 기준)로,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가구 ▲B타입 76가구 ▲C타입 64가구 ▲D타입 192가구 등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 계획대로 지어지면 부발읍에서 가장 높은 35층 건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기준 평균 5.9억원대다. 올 상반기에 이천에서 분양한 아파트같은 크기 분양가가 6억988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억 원 정도 싸다. 청약은 8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일반공급이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6개월 뒤 전매할 수 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EFETE(에피트)라는 브랜드 교체 후, 이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다.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모두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SK하이닉스가 위치한 데다 판교 및 강남역 접근이 빠른 부발역 도보역세권이란 점이 주목되는 셈이다.
도보 이용이 가능한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분당으로 오가기도 좋다. 여기에 올 3월 개통한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 편히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84㎡ 단일 평수로 구성됐지만, A·C타입은 판상형, B·D타입은 타워형으로 선택권을 넓혔다. 소비자들의 선호 경향으로 판상형과 타워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4-BAY 판상형과 타워형의 펜트리 특화로 주방 쾌적성을 확보한 게 돋보였다. 특히 판상형인 84㎡ A·C타입은 서로 붙어있는 침실2·3 사이벽에 붙박이장(옵션·선택형)을 짤 수 있도록 했다. 타워형인 84㎡ B·D타입은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넓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전 타입 모두 안방 화장실 바닥에 온돌을 시공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띄었다. 천장에는 샤워 후 몸을 말리는 욕실 복합 환풍기(옵션)가 설치돼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이 일대 아파트 중 가구 당 주차 대수가 가장 많다”며 “아파트 1가구 당 1.44대의 주차면을 확보했고, 오피스텔은 1호실 당 2대가 넘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지는 내부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홈네트워크 및 원패스 시스템 등을 갖춘 디지털라이프(Digital Life)와 LED조명, 통합스위치 조명, 1등급 콘덴싱보일러 등을 제공하는 이코노믹 라이프(Economic Life), 전세대 스프링클러 설치 및 CCTV 보안 등을 갖춘 세이프 라이프(Safe Life), 전동식 빨래건조대 및 무인택배시스템을 제공하는 컴포트라이프(Comfort Life)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현장 관계는 설명했다.
분양 관계자들은 ‘이천 부발역 에피트’에 적용될 교육특화 아파트 장점을 특히 강조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지난 5월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다.
이 협약에 따라 HL 디앤아이한라는 이 아파트에 ‘교육서비스 센터화 사업’(Edu Premium Project)’을 적용한다. 입주민 자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1,2회씩 온라인 설문을 통해 적성을 평가한 뒤 대학이나 학과 등을 추천해 주고, 서울대생과 대면 및 비대면 멘토링 등으로 진로상담을 해주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식이다.
현장에서 만난 HL 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주변 개발호재가 많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이천시가 부발역 북쪽(부발역 주변 52만여 ㎡)과 남쪽(50만여 ㎡)에 각각 3900여 가구, 5800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지 주변엔 특히 교통 호재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경강선 특수가 대표적이다. 동서광역철도망인 경강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인천 송도~판교~부발~강릉 구간 244㎞를 잇는 이 사업은 ▲수인선(송도~월곶) ▲월판선(월곶~판교, 공사 중), ▲경강선(판교~여주, 여주~원주/공사 중,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구축 사업도 올해 초 첫 삽을 떴다.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이 투입되는 경강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발역에서 인천과 강릉은 1시간 정도면 접근할 수 있다.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50분대면 연결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먕이다. 계획대로 되면 부발역은 수도권 전철과 고속철도(KTX·SRT), GTX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최근 발표된 ‘2기 GTX 사업’에 부발역이 포함된 것도 호재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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