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쾌거' 펜싱·역도 후원한 SKT…"아마추어 지원 지속"

황서율 2024. 8. 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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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회사가 후원하는 펜싱, 역도 등 '팀 SK' 선수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박혜정 선수는 "SKT의 후원 덕분에 부상 치료에 재활 훈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영 황선우 선수도 올림픽 직전 열린 '팀 SK' 출정식 당시 "SKT가 저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도 후원해주시는 등 기량 발전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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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SK 선수 금2·은2개로 파리 올림픽 성과
SKT, '파리 효자 종목' 펜싱 20년 후원
역도 박혜정, 수영 황선우도 꾸준한 지원

SK텔레콤은 회사가 후원하는 펜싱, 역도 등 '팀 SK' 선수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역도 박혜정 선수는 전날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 합산 299㎏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냈다. 자신이 보유했던 한국기록(296㎏)을 3㎏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박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31일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과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맨 왼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 회장 옆으로 (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선수. 아래쪽은 박상원 선수/사진=SK텔레콤

팀 SK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도 사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에페·플뢰레와 수영(황선우), 브레이킹은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쳤다. 여자 핸드볼팀은 국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SKT가 20년 후원한 '韓 펜싱'…파리 올림픽서 금2·은1 쾌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은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 선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사상 첫 은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표팀 (왼쪽부터) 최세빈, 전은혜, 윤지수, 전하영 선수가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후 20년 넘게 펜싱 종목에 지원해오고 있다. 누적 후원 금액은 300억원에 이르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왔다. 협회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1년에 약 50개다.

SKT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T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후원하며 한국에서 국내 선수들과 세계 유명 선수들 간의 대전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펜싱협회장을 맡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취임 후 펜싱협회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 포상금을 100% 늘리며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역도·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에도 든든한 지원

SKT는 펜싱 외에도 역도, 수영,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근대 5종, 높이뛰기, 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해오고 있다.

11일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 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 선수가 경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역도의 경우 박혜정 선수를 2022년부터 올해로 3년째 후원하고 있다. 부상이 잦은 역도 종목 특성상 선수들에게 치료비는 큰 부담이 된다. 박혜정 선수는 "SKT의 후원 덕분에 부상 치료에 재활 훈련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영 황선우 선수도 올림픽 직전 열린 '팀 SK' 출정식 당시 "SKT가 저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도 후원해주시는 등 기량 발전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스케이트보드(조현주), 높이뛰기(최진우), 근대 5종(신수민), 리듬체조(손지인)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SKT의 지원을 받고 있다.

SKT는 2022년부터 중·고교 선수를 발굴해 후원하는 '스포츠 꿈나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S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가 올림픽을 맞아 준비한 온라인 콘텐츠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팀 SK'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담은 숏폼 콘텐츠, 특수촬영 영상, 선수 인터뷰, 디지털 이벤트 등이 유튜브에서 약 150만 건, 인스타그램에서 약 37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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