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머니' 워치츠키 별세…실리콘밸리 애도 물결

오수연 2024. 8. 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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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어머니'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별세 소식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겸 알파벳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소중한 친구 수전 워치츠키가 2년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워치츠키는 구글의 역사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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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핵심 인물" "실리콘밸리 선구자"

'구글의 어머니'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별세 소식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워치츠키 전 CEO는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수전 워치츠키 전 유튜브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브를 이끌어왔다. 유튜브를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여성 중 한 명으로, 미국 IT 업계 여성 선구자로 꼽힌다.

구글 초기 멤버로, 1998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자신의 집 차고를 빌려준 일화로 유명하다.

워치츠키는 구글에서 디지털 광고 시스템을 만들어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2006년 유튜브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14년부터 유튜브 CEO를 맡아 유튜브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유튜브의 황금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건강과 가족에게 더 신경 쓰고 싶다며 회사를 떠났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겸 알파벳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소중한 친구 수전 워치츠키가 2년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워치츠키는 구글의 역사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애도를 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수전 워치츠키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실리콘밸리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고, 많은 사람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엑스에 워치츠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수전은 업계 선구자였고, 모범적인 어머니였으며 소중한 친구였다"며 "수전의 리더십과 사랑이라는 유산은 영원히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그가 가져온 평화가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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