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17일 크랭크인…이병헌·손예진 부부 호흡 [공식]

장주연 2024. 8.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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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무사 촬영 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배급사 CJ ENM은 ‘어쩔수가없다’가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크랭크인한다고 12일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재회한 이병헌이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 만수 역을 맡았다.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이병헌은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압도적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만수의 아내 미리 역에는 손예진이 캐스팅돼 박찬욱 감독,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다.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미리로 분한 손예진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소화할 전망이다.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최선출 역은 박희순, 제지 업계의 베테랑이었지만 지금은 만수와 같은 구직자 신세인 구범모 역은 이성민이 연기한다. 구범모의 아내 아라 역에는 염혜란이 이름을 올렸다. 차승원은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 고시조로 분하며, 유연석은 미리가 일하는 치과의 의사 오진호 역으로 합류한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평소 영화화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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