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체육인 기회소득 닻올라…17개 시군 10월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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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50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진한 감동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김선우 선수가 포함된 근대 5종 등 비인기 종목 위주의 직장운동부 10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체육인 기회소득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해 올림픽 출전 등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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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50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극적 요소가 가미돼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 체육 환경은 녹록지 않다. 인기 종목과 달리 비인기 종목은 얇은 선수층과 함께 열악한 지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이처럼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체육인에게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확산을 위해 체육인 기회소득을 내년에 도입한다.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광명시가 이달 30일까지 체육인 기회소득 신청을 받는다. 또 화성, 시흥, 파주 등 16개 시군은 9~10월 접수를 진행한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 시군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체육인에게 연간 150만원을 2회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자격은 개인별 소득 인정액이 ‘2024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월 267만4134원)’에 해당하는 체육인이다.
특히 체육인 기회소득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목표로 하는 전문선수의 경우 비인기 종목 선수 ▲소득이 낮은 대학생 선수 ▲직장 운동부가 없는 무소속 선수 등을 대상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에게 훈련비, 용품 구입비 등으로 연간 150만원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오는 10월까지 시군별 체육인 기회소득 접수 현황과 체육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경기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과 별도로 도내 체육단체와 연계해 온라인 체육활동 플랫폼 개발, 재능 기부 활성화 등 체육인 사회 기여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진한 감동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김선우 선수가 포함된 근대 5종 등 비인기 종목 위주의 직장운동부 10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체육인 기회소득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해 올림픽 출전 등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도내 70개 종목 단체와 31개 시군 체육회, 체육시설을 통해 1276명의 체육인을 대상으로 체육인 기회소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도내 전문선수 응답자 165명의 월 평균 수입은 169만원이었으며 이중 대학생 선수는 115만원, 소속팀이 없는 선수는 192만원이었다.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전문선수의 97%가 체육인 기회소득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98.9%인 1262명은 운동과 지도자 활동 외에도 사회 기여 등 추가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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