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폐회식 깜짝 등장…오륜기 전달 미션 수행[파리올림픽]

박병희 2024. 8. 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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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 톰 크루즈였다.

크루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물로 폐회식에 등장해 오륜기를 차기 2028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코트니는 MTB를 타고 1984 LA 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 들어섰고,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미국 육상의 전설 마이클 존슨이 오륜기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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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주인공 톰 크루즈였다. 크루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물로 폐회식에 등장해 오륜기를 차기 2028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크루즈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등장했다. 폐회식이 열린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의 지붕의 한쪽 귀퉁이, 가장 높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크루즈는 곧이어 스타디움 한복판으로 몸을 던졌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 중 깜짝 등장해 선수단 속으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기를 인계받은 뒤 흔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 모여있던 선수단 한복판으로 뛰어든 크루즈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때로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으며 선수단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내 선수단을 가로질러 단상 위로 뛰어올랐다. 크루즈는 단상 위에서 오륜기를 넘겨받은 뒤 다시 단상을 내려와 미리 준비된 오토바이를 타고 스타드 드 프랑스를 빠져나왔다. 크루즈가 개선문, 에펠탑을 배경으로 파리 시내를 질주하는 영상이 이어졌고 그는 오토바이를 탄 채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크루즈를 실은 비행기를 대서양을 가로질러 LA로 향했고 크루즈는 LA 상공에서 다시 한 번 뛰어내렸다. 지상에 내린 크루즈는 오륜기를 미국의 MTB 국가대표 케이트 코트니에게 전달했다. 코트니는 MTB를 타고 1984 LA 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 들어섰고,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미국 육상의 전설 마이클 존슨이 오륜기를 넘겨받았다. 존슨은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빠져나와 LA 시민들과 함께 오륜기를 들고 LA 시내를 달렸고 이윽고 캘리포니아 해변에 도달했다. 해변에서는 미국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빌리 아일리시, 스눕 독 등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앞서 근대 올림픽의 흔적을 찾아 나선 미래 인류의 여정을 그린 '골든 보이저의 귀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약 27분간 진행된 이 공연은 올림픽이 없어진 미래를 배경으로 '골든 보이저'가 평화를 기원하는 근대 올림픽의 기원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골든보이저는 어둠에 잠긴 스타드 드 프랑스의 상공에서 빛나는 황금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골든 보이저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 내려선 뒤 올림픽의 흔적을 찾아 나섰고 이윽고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을 발견한다. 사모트라케의 니케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승리를 관장하는 여신인 니케를 묘사했다. 이어 피아니스트 알랭 로슈가 수직으로 공중에 매달린 피아노를 연주하고 테너 벤저민 번하임 이 고대 그리스의 아폴로 찬가를 노래했다. 수많은 탐험가들이 골든 보이저의 뒤를 이어 상공에서 내려온 뒤 오륜을 상징하는 원형 구조물을 발견하고 이 원형 구조물이 상공으로 솟아오르며 오륜을 만들어냈다. 이어 프랑스 록밴드 피닉스, 여가수 앙헬 등의 신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 중 '골든 보이저의 귀환' 공연에서 골든 보이저(오른쪽)가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

전통적으로 올림픽 폐회식에서 진행된 마라톤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들이 메달을 받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마라톤은 보통 폐회식에서 메달 시상식을 연다. 초대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부터 시작된 이 전통은 그동안 남자 마라톤 메달리스트의 전유물이었다가 2020 도쿄 대회 남녀 공동 시상으로 변화가 생겼다. 이번에는 아예 남자 선수를 배제하고 여자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을 시상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금메달 시판 하산(네덜란드), 은메달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 동메달 헬렌 오비리(케냐)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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