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고양이가 아니게 된 고양이의 ‘냥생’ 되찾기 프로젝트
10 라이브즈
감독 크리스토퍼 젠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87분 개봉 8월 15일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올여름 극장가엔 다양한 애니메이션 대작들이 찾고 있는데요. 그중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영화가 시선을 모읍니다. 단, 흔히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잊어야 해요. '냥아치'라고 불릴 정도로 제멋대로인 고양이가 주인공이거든요.
‘10 라이브즈’는 사랑받는 자신의 삶을 당연하게 여겼던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고양이 ‘베킷’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길에서 구해준 다정한 집사 ‘로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온 고양이 베킷은 로즈의 사랑을 무럭무럭 먹고 자라 행복하고 거만한 뚱냥이로 자라죠. 갑자기 찾아온 로즈의 남자친구를 질투한 나머지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 천국의 천사에게 원래의 삶으로 되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어 다시 한번 목숨을 얻게 되는데요. 여기엔 조건이 하나 있었죠. 원래 모습이 아닌 다른 동물의 모습으로 환생하게 되는 겁니다. 다시 주어진 냥생이지만 고양이가 아닌 엉뚱한 동물들로 환생하게 된 베킷의 황당한 이야기를 로즈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분투와 함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죠.
베킷은 원래 모습이 아닌 다른 동물의 모습, 특히 고양이이던 시절에 무시하던 물고기·말·강아지 등 여러 동물의 모습을 거치는데요. 그런 자신의 낯선 모습을 답답해하면서도 동물마다 다른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에요. 매번 생각지 못한 동물로 환생할 때마다 웃음 포인트를 배치해 어린이 관객을 넘어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죠. 또한, 그렇게 변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통해 베킷은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되고, 이기적인 고양이에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진정성을 가진 고양이로 다시 거듭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애니메이터로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작업에 참여한 후 ‘구스 베이비’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10 라이브즈’는 해외 언론 매체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표본’(Hidden Remote), ‘멋진 이야기. 길리언이 너무 웃기다. 동물과 유대감을 쌓은 적이 있는 그 누구라면 매료될 이야기’(But Why Who?), ‘모두가 함께 웃고 울게 될 기분 좋은 가족 영화’(Gazettely) 등 호평들이 이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요.
공개된 영상을 살짝 보면 주인공 고양이 베킷이 마지막 목숨을 잃고 환생소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자신을 따뜻하게 아껴 준 로즈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베킷은 천사를 설득해 그녀 곁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새로운 냥생이 시작된다!’라는 카피처럼 쉽지만은 않은 새 삶을 얻은 베킷의 모습들이 웃음 짓게 하죠. 고양이가 아닌 물고기로 변해버리지만 대신 로즈를 망신 주려는 ‘크레이븐 교수’의 속셈을 알아채고 이를 막으려는 베킷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그사이 또 죽음을 맞이한 베킷은 강아지로 환생해 크레이븐 교수의 왼팔 오른팔을 막으려다 ‘이래서 차 탈 때는 안전벨트를 매야 돼’라는 말을 남기고 차 밖으로 날아가며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리듬감 있는 힙합 사운드가 깔리면서 천사의 도장과 베킷의 환생 장면이 교차로 이어져 편집의 묘미를 더했죠.
‘10 라이브즈’의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소유진은 직접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를 먼저 아이들과 같이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다. 아이들도 집중해서 보더라”며 “평소에도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겨 본다. 늘 관심 많은 분야였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니 웃음코드도 많고 감동도 있어서 강력 추천하게 되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꼭 극장에서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해 예비 패밀리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어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식이 좀 모자라긴 한데” 미국의 전두환 평가 이랬다 | 중앙일보
- 조국 딸 조민 비공개 결혼식…野인사 총출동, 하객 누가 왔나 | 중앙일보
- "엄마 언제 돌아가세요?"…의사 민망해진 그날 생긴 일 | 중앙일보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이번엔 뱃살 당당히 드러냈다 | 중앙일보
- 역도 캐스터 나선 전현무 "혜정이 가족처럼 중계 몰입했다" | 중앙일보
- 한지민과 열애 최정훈 "그렇게 됐다, 심장 요동쳐 청심환 먹어" | 중앙일보
- [단독] 16세 귀화, 16년간의 기다림…'한국인' 전지희 키운 탁구스승 | 중앙일보
- 성생활 재활? 요즘은 그룹치료하며 동병상련 정보 공유 | 중앙일보
- "잘생기니 알아서 비춰주네"…탁구 동메달 중계 잡힌 뜻밖의 인물 | 중앙일보
- 외신도 놀란 '금욕의 공간' 반전…낙산사 미팅 성공률 60% 비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