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Q 호실적 예약...중장기 전망은 '흐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MM이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하반기가 해운사의 성수기인 만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해운동맹 재편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물동량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새롭게 재편되는 해운동맹이 HMM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운동맹 재편 등 불확실성 요인 존재
HMM이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하반기가 해운사의 성수기인 만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해운동맹 재편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8735억원, 영업이익 7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의 전망이 큰 오차 없이 실현된다면, HMM은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5847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업계에선 올해 순항이 이어져 2년여만에 매출 10조원대 복귀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해운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SCFI는 올 초 2000선대를 유지하다 지난달엔 3700선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CFI는 1000포인트를 손익분기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현재 수치는 HMM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운 운임 상승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동발 지정학적 이슈와 중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 정체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컨테이너선의 주요 해상 통로인 홍해가 막혀 우회로 선택이 불가피해지면서 선복 공급이 타이트해졌다. 여기에 중국발 수출 물량 확대로 생긴 물류 병목 현상까지 겹쳐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는 하반기에도 HMM의 수익성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3분기는 해운사의 성수기로, 수익성이 강세를 띄는 시점이다. 운임 역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HMM의 실적은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HMM의 대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온다. 특히 물동량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새롭게 재편되는 해운동맹이 HMM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물동량 증가는 일정 부분 안전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것으로 미래 수요를 앞당겨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홍해사태를 제외한다면 2023년~2025년간 평균 선복량 증가율은 7%로,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시기에 진입했다는 점이 근원적 우려"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선사들의 운임경쟁이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잠재된 우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동맹 재편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HMM이 소속된 디얼라이언스에서 최대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내년 2월 이탈이 확정되면서 선복량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동맹의 선복량 점유율이 떨어지면 다른 동맹과의 시장지배력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HMM은 전체 보유 선박의 78% 정도를 디얼라이언스를 위한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는 만큼 동맹위축의 타격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HMM이 올해 상반기 발표 예정이었던 '2030 중장기 성장전략' 세부 계획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도 이같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거치지 않고 있어서란 전망도 나온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는 장애물 없이 순항하면서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대한 예측은 긍정적이라고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하반기 변수로 인해 순항이 어려줘지고, 내년 초 해운동맹 재편 대응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2세 방시혁, 28살 어린 女 BJ와 해외 동행 노출됐다
- "사망한 선수만 500여명…" 미녀선수의 한 맺힌 금메달 소감
- 윤석열 인사, 감동도 자질도...사람이 그렇게 없나?
- 김정은 딸에게 깍듯이 허리 굽힌 고모 김여정…주애는 '꼿꼿'
- ‘TOP10 확실’ 대한민국, 12년 만에 일본도 제칠까
- [尹 임기반환점 ④] 보수에 기회 준 PK 민심은 "김 여사 문제 단호하게"…임기단축엔 '글쎄'
- [尹 임기반환점 ⑥] '강원 외손주' 기대감 컸는데…2030은 실망감 역력
- 푸틴, 5개월 만에 북·러 조약 최종 서명…"만료시효 없어"
- “‘만능 포지션’ 스윙, 배우들부터 자부심 가져야” [스윙, 마이 베이비②]
- 이강인 멀티골+배준호 어시스트…홍명보호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