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월' 맏형마저 무너졌다…호랑이 꼬리 만졌던 NC, 어디까지 추락하나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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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뼈아픈 패배가 나오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4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NC는 현재 LG전과 잠실구장 3연패,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로 침체한 흐름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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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계속해서 뼈아픈 패배가 나오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4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팀은 이날 패배로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확정했다. 동시에 연패 기록이 '5'로 늘어났다. 마치 아홉수에 걸린 듯 시즌 49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적은 49승 2무 56패다.
지난 5월 초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경기 차 '1'까지 바짝 추격했던 NC. '호랑이 꼬리 만지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팀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특히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8월다. 이달 들어서는 8경기 단 1승에 불과하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 8패로 침체하다. 그리고 이날 분위기 전환, 연패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1-1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9회초. NC는 리드를 잡았다. 시작은 서호철이었다.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이후 데이비슨이 사구로 출루해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권희동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1사 1,2루가 됐다. 이후 천재환마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했다.
여기서 하늘이 NC를 돕는 듯했다. 유영찬이 보크를 해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성욱의 땅볼을 3루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누상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3-1로 도망갔다.
리드를 안고 나선 9회말. 아웃카운트 3개만 더 잡아내면, 각종 연패 기록을 벗어날 수 있었다. NC는 현재 LG전과 잠실구장 3연패,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로 침체한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렇기에 승리가 절실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무너져 더욱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9회말 1사 후 이용찬이 오스틴 딘에게 솔로포를 내줘 3-2로 추격당했다. 그리고 문보경에게 곧바로 2루타를 맞아 1사 2루에 처했다. 이용찬은 오지환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현수에게 볼넷을 헌납해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해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용찬의 최종 성적은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이다.
NC는 최근 불펜 운영에 고민이 많다. 8월 치른 8경기에서 7번 패했고, 그중 3번이 역전패였다. 여기에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김재열이 왼쪽 등 근경직으로 이탈했다. 맏형 이용찬을 비롯해 임정호와 류진욱이 평소 활약 그 이상을 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의 블론세이브는 단순한 1패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NC. 불펜 불안과 함께 타선의 중심 손아섭과 박건우마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제 뒤로 밀리면, 위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없지 않을까... 우리 전력이 최대한 다 돌아와야 다시 한 번 힘을 낼 것인데, 그때까지 조금만 더 승리를 많이 하면서 따라가야 한다. 또 카일 하트(감기 몸살)가 돌아오고 선발진이 안정화되면 그때 다시 한 번 힘을 낼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한 경기씩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잡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각오와 어긋나는 경기들이 나오며 목표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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