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혼인율 감소’ 中 대학에 결혼학과 첫 등장

송세영 2024. 8. 12. 0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와 혼인율이 감소하는 중국에서 한 직업대학이 '결혼학과'를 신설했다.

11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베이징 민정직업대학은 결혼서비스·관리학과를 개설하고 다음 달부터 신입생 7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민정직업대학은 가정문화 발전과 결혼관습 개혁을 위해 결혼학과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혼인율 감소세에서 결혼학과를 졸업하면 실업자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민정직업대학의 혼인예식 실습실. CCTV 캡처

인구와 혼인율이 감소하는 중국에서 한 직업대학이 ‘결혼학과’를 신설했다.

11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베이징 민정직업대학은 결혼서비스·관리학과를 개설하고 다음 달부터 신입생 7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중국 민정부(행정안전부) 직속인 이 대학은 1959년 설립된 내무부 간부학교의 후신으로, 지난 5월 이름을 바꿔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민정직업대학은 가정문화 발전과 결혼관습 개혁을 위해 결혼학과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경영학·사회학 외에도 결혼·가정문화, 가정윤리학, 결혼산업경제·관리, 결혼 서비스 및 뉴미디어 등의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교내에는 전통 혼례 등 다양한 형태의 예식을 실습할 수 있는 모의 예식장 등이 설치된다.

자오훙강 부총장은 “전국 12개 성에서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졸업 후 결혼정보회사, 결혼·가족 상담기관 등에 취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혼인율 감소세에서 결혼학과를 졸업하면 실업자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만 208만명의 인구가 감소한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혼인 건수는 343만건으로 45년 만에 최저치로 기록됐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