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약속’ 역도 중계 첫도전 전현무 “LA도 가겠다”

권남영 2024. 8. 1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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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요정'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직접 경기를 중계한 방송인 전현무(46)가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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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비인기 종목인데 중계…전현무 삼촌 고마워요”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왼쪽 사진)과 방송인 전현무. 연합뉴스


‘역도 요정’ 박혜정(21·고양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직접 경기를 중계한 방송인 전현무(46)가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순간은 전현무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으로 전해졌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는 이날 이배영 전 대표팀 코치와 함께 KBS 현지 중계를 했다. 전현무의 중계는 이날 경기만큼이나 기대를 모았다. 스포츠 중계 경험이 없는 그가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박혜정을 위해 올림픽 중계를 약속했던 것이다.

전현무는 경기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역도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지상파) 3사가 다 했다”며 “역도가 주목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다.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68kg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전문적이지 않은 제가 처음으로 스포츠 캐스터에 도전한 터라 많이 긴장했다”며 “전문 캐스터로는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경기에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박혜정 선수의 가족이 돼 중계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일단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며 “박혜정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줘서 기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중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혜정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 중계를 하셨다. 역도가 비인기 종목인데, 정말 감사하다”며 “K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에서도 역도 중계를 했다고 들었다. 윤진희 선배, 이배영 코치님 등 해설해주신 선배들께도 감사하다. 역도에 많은 관심 보내달라”고 인사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이 시상대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전현무 삼촌은 평소에도 마음을 다스릴 만한 좋은 얘기를 해준다”며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혜정의 역도 인생 목표는 ‘첫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수확’이라고 한다. 처음 나선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로 목표를 달성한 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박혜정은 “더 성장해서 LA에서는 금메달로 국위선양 하고 싶다. 그때도 역도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전현무는 “LA에서도 박혜정 선수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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