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일체형 로봇청소기 신작, 中 로보락 꺾을까

임송수 2024. 8. 1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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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청소와 주행 성능을 강화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인공지능(AI) 올인원'(사진)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LG전자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합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주행 시 인식 가능한 사물은 약 100종으로 로보락(73종), 삼성전자(37종) 제품보다 많다.

중국이 장악한 국내 일체형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 신제품이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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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강화 ‘로보킹 AI 올인원’ 출시
AI 자율주행 구현·흡입력 상위권


LG전자가 청소와 주행 성능을 강화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인공지능(AI) 올인원’(사진)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흡입력 등 주요 성능이 경쟁사 제품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합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로보킹 AI 올인원의 최대 흡입력은 1만 파스칼(Pa)이다. 중국 로보락이 지난 4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S8 맥스V 울트라’와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6000Pa)보다는 높다. 주행 시 인식 가능한 사물은 약 100종으로 로보락(73종), 삼성전자(37종) 제품보다 많다. 라이다 센서와 RGB 카메라 등 센서를 결합해 AI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주거 형태와 환경에 따라 자동 급배수와 프리스탠딩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물걸레 세척을 위해 알아서 물을 채우고 비우는 자동 급배수 키트가 적용된 모델과 키트가 없는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고른 고객도 필요하다면 급배수 키트를 따로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일체형 로봇청소기는 청소 뒤 바로 걸레를 세척하고 건조하지 않으면 물걸레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물걸레 전용 관리제를 채택했다.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줘 냄새와 위생 걱정을 줄여준다.

중국이 장악한 국내 일체형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 신제품이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다른 가전과 달리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이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로보락의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46.5% 정도다. LG전자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능 비교 우위에 더해 보안과 사후관리서비스(AS)에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신제품 가격은 자동 급배수 키트 포함 219만원, 프리스탠딩 제품은 199만원이다. 자동 급배수 키트 별도 구매 비용은 20만원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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