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용 배터리 TOP3는 삼성, CATL, SK… LG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하이브리드용 이차전지 시장 1등은 삼성SDI, 2등은 중국 CATL, 3등은 SK온으로 파악됐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를 가장 많이 공급한 상위 3개 업체는 삼성SDI, CATL, SK온이었다.
세계 2위이자 국내 1위 이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급량 기준으로 세계 4위, 국내 3위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23.6%>LG엔솔 3.7%
SK온 상반기 공급량 42% 늘어
세계 하이브리드용 이차전지 시장 1등은 삼성SDI, 2등은 중국 CATL, 3등은 SK온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위로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략에 뒤처지고 있다. 그간 이차전지 업체들은 순수 전기차와 비교해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하이브리드 시장을 뒷순위에 두고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하고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까지 점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차 관련 배터리 수요는 당분간 늘 전망이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를 가장 많이 공급한 상위 3개 업체는 삼성SDI, CATL, SK온이었다. 세계 2위이자 국내 1위 이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급량 기준으로 세계 4위, 국내 3위에 그쳤다.
삼성SDI의 지난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급량은 7744.7㎿h로 집계됐다. 삼성SDI 전체 배터리 공급량의 23.6%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올해 상반기 26.2%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온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비중은 12.0%에서 14.8%로 2.8% 포인트 늘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SDI, SK온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6%(3699.2→4274.8㎿h), 32.9%(1929.1→2563.6㎿h) 증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공급량 중 하이브리드 배터리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감소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향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19.0%(2024.0→1640.5㎿h) 줄었다.
업계에선 3사가 납품한 모델 간 이차전지 탑재량 차이가 하이브리드향 실적을 갈랐다고 본다. 삼성SDI와 SK온은 이차전지 탑재량이 가장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다수를 납품처로 확보했다. 삼성SDI 제품은 아우디 A3, 스텔란티스 지프 랭글러, 포드 쿠가 등에 들어간다. SK온은 기아 스포티지, 벤츠 GLC,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등에 납품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볼보 XC60 등 PHEV 모델에 공급한다. 하지만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피아트 판다 등 들어가는 이차전지 양이 비교적 적은 일반 하이브리드(HEV)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 비중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부사장(CFO)은 지난달 2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동화 속도 조절이 일어나고 있어 단기간에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집중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퍼포먼스(성과)를 올릴 수 있는 대응 체계로 유연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통상 하이브리드 차에 탑재되는 이차전지 용량은 전기차의 2~20% 수준이라 이차전지 업체는 수익성이 더 높은 순수 전기차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침체가 장기화하고 안전성 문제까지 대두하자 수요가 증가 중인 하이브리드 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9.1%에서 올해 2분기 11.6% 올랐다. 전기차 비중은 7.4%에서 5.6%로 줄었다.
이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이브리드”라며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둘러싼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윤아 남편’ 치과, 강남역에 이름 붙는다…11억 최고가
- 12년 만의 최저… 내년 신축 아파트 입주 30%↓
- “딸들 양육비 수백억 뜯어내” 셀트리온 서정진 전 내연녀, 檢 송치
- 유럽 ‘배터리 여권’, 일본 ‘추적 플랫폼’ 만든다…한국은?
- “이번 역은 성수·CJ올리브영역”… 2호선 역이름 팔렸다
- “오늘 밤 몇시?”… 시간당 100개 ‘별똥별 쇼’ 펼쳐진다
- ‘역대급 폭우’ 태풍 日 관통한다… “희생자 급증 우려”
- “인천 청라서 실종된 친구를 찾아주세요”…4일째 수색 중
- ‘인구·혼인율 감소’ 中 대학에 결혼학과 첫 등장
- ‘미세 플라스틱’ 우수수… 일회용 페트병 얼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