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따라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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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총 2만68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90건)에 비해 48% 늘었는데,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높아진 셈이다.
가장 많은 초고가 거래가 이뤄진 압구정동에서는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단지에 50억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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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반포 등 ‘똘똘한 한 채’ 심화
서울의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매매 계약이 체결된 아파트는 142채(10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58채)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총 2만68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90건)에 비해 48% 늘었는데, 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높아진 셈이다.
7·8월 계약분(40건)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서울의 50억원 이상 거래 아파트는 총 182채다.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 9월 말임에도 이미 지난해 거래량(152채)을 초과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한강변 등 핵심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67건), 서초구 반포동(45건), 용산구 한남동(17건), 성동구 성수동(12건) 등 한강변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초고가 거래가 이뤄진 압구정동에서는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단지에 50억원 이상 거래가 집중됐다.
구별로는 강남구(99건), 서초구(48건), 용산구(23건), 성동구(12건) 등의 순으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경기·인천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증가 추세다. 경기 지역에서 올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지난해 한 해 수치(12건)를 넘었다. 인천은 지난해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벌써 3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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